LA 다저스가 류현진(32)의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순서를 결정한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관련 코멘트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이 끝난 뒤 선발 투수들과 상의해 포스트시즌 등판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29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다. 클레이튼 커쇼는 27일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감했고, 28일에는 워커 뷸러가 나선다. 그 다음이 류현진 차례다.
이미 로버츠 감독은 다음달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선발 류현진, 커쇼, 뷸러와 불펜 9명을 포함한 투수 12명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발 셋의 등판 순서는 디비전시리즈 상대팀과 이들의 상대 전적, 현재 컨디션, 투수 본인의 의사 등을 두루 고려해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등판할 투수는 커쇼나 뷸러가 유력해 보인다. 류현진보다 먼저 정규시즌 등판을 마쳐 휴식일이 충분하다. 하지만 류현진의 1차전 등판도 불가능하지 않다. 마지막 등판 이후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거닉 기자는 "지난해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한 뷸러가 1선발, 홈에서 강한 류현진이 2선발, 원정에서 큰 경기를 많이 치른 커쇼가 3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