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다.
극중 최광제는 미지의 빠야섬에서 온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원작을 뚫고 나온 듯한 파격 비주얼과 연기로 웹툰 팬과 시청자를 모두 만족시킨 최광제는 지난 27일 방송에서 더욱 높아진 싱크로율를 자랑하며 눈길을 모았다.
노조위원장 선발대회가 열린 이날 방송에서는 빠야족의 족장 피엘레꾸와 오인배(강홍석)의 치열한 레슬링 대결이 펼쳐졌다. 캐시미어 노조 깃발과 순금 챔피언 벨트까지 준비된 황당한 노조위원 선발대회에서 피엘레꾸는 결정적인 순간 오인배의 급소를 가격하며 승리했다.
오인배는 피엘레꾸의 반칙을 주장하며 분노했다. 이에 피엘레꾸는 오인배에게 “우리는 널 형제로 생각한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오인배에게 사과의 선물이라며 건넨 작은 빠야뿔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피엘레꾸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정복동(김병철)조차 알지 못했던 피엘레꾸의 신묘한 영업능력이 마트의 호황을 이끈 것. 수산코너를 맡은 피엘레꾸는 회 뜨기 쇼를 선보이며 손님들을 끌어 모았다. 생선에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면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피엘레꾸의 특별한 능력이 의도치 않게 마트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꿀잼을 이끌었다.
그리고 피엘레꾸를 연기한 최광제는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도 완벽히 그리며 드라마의 텐션을 뒤흔들었다. 극 곳곳을 누비며 웃음 폭탄을 안긴 최광제는 강렬한 눈빛 연기와 시시각각 변화는 표정연기로 피엘레꾸의 존재감 각인시켰다.
특히 미묘하게 한국어가 섞인 빠야어마저도 최광제만의 감정을 담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을 안기는 포인트로 발현시켰다. 극 안에서도, 극 밖에서도 '천리마마트'를 이끄는 일등공신이 된 최광제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