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의 중심가에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아이돌로 단장한 부스마다 K팝이 흘러나왔고, 팬들은 굿즈를 나눔하며 한국 관광에 관심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8일, 29일 양일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한국-베트남 문화관광대전'이 호치민 최대 번화가인 응웬후에 거리에서 진행됐다. 28일엔 공사의 기자회견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베트남 유일 차트쇼 'V HEARTBEAT'(브이 하트비트)가 진행됐고 29일엔 공사 측이 준비한 부스 행사와 한류 문화 공연, 한국 기획사의 오디션 등이 마련됐다.
양일간 거리는 K팝을 사랑하는 현지 팬들로 가득했다. 광장 주변으로 브이 하트비트에 참석한 여자친구와 스누퍼를 응원하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스누퍼는 28일, 29일 양일간 무대에 올랐으며 29일엔 한류 행사의 엔딩을 장식했다. 멤버들은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관광대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한국에도 좋은 곳들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놀러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치민 팬들은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스원, 여자친구, 스누퍼 등 다양한 가수들의 부스에서 굿즈를 나눔했다. 엑소의 입간판에서 사진을 찍는 팬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달 데뷔한 엑스원의 인기가 굉장했다. Mnet '프로듀스X101'의 열기가 호치민까지 닿아, 엑스원 굿즈 부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은 "호치민 최대 번화가에서 '2019 코리아 투어리즘&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 한-아세안 30주년 기념하는 행사로서 한국 관광을 독려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