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에서 냉동된 지 20년 만에 깨어난 지창욱을 본 김원해와 임원희가 웃음을 책임지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에서는 지창욱(마동찬)과 원진아(고미란)가 냉동된 지 20년 만에 해동됐다.
서현철(황갑수) 사고 이후 지창욱과 원진아, 그리고 실험실과 냉동 캡슐도 사라졌다. 정해균(김홍석)은 이홍기(손현기)에게 "우리만 입 다물면 된다"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아픈 어머니가 있는 채서진(나하영)은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받고 함구했다. 지창욱은 그렇게 실종됐다.
지창욱 가족은 부유한 축에 속했지만, 지창욱이 사라진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지창욱의 동생 강기둥(마동식)은 피아노를 전공해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피아노도 팔았다. 가족들은 전단을 나눠주며 지창욱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원진아의 집에는 '고미란이 살아있다'는 편지와 사진이 도착했다.
20년이 흘렀다. 지창욱 가족은 여전히 지창욱을 찾고 있었다. 연구실 조수 이무생(조기범)은 냉동 인간 관련 학회에 참석했다. 그는 밖에서도 연구실 CCTV를 지켜보고 있었고, 경고음이 울리자 급하게 연구실로 돌아갔다. 서현철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깨어난 서현철은 지창욱과 원진아를 해동한 뒤 주사를 놓고 쓰러졌다.
지창욱은 길거리를 헤매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든 게 정상이었지만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창욱에게 두꺼운 이불을 덮어 체온을 높이려고 했지만 지창욱의 체온은 계속 31.5도를 유지했다. 자신이 마동찬이라고 하는 전화를 받은 임원희(손현기)는 혼비백산해 정해균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가족들에게도 연락이 닿았다. 지창욱은 처음에 가족들을 못 알아봤다. 지창욱은 "엄마는 하룻밤만에 늙고 아빠는 젊어졌다"고 말했다. 늙은 동생 김원해(마동식)를 아빠로 착각한 것. 20년간 냉동된 탓에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지창욱을 '형' '오빠'로 부르는 김원해와 전수경(마동주)이 웃음을 안겼다. "저 현기에요"라고 오열하는 임원해의 등장은 그 자체로 코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