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은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종현의 솔로곡 '혜야'를 마지막으로 경연을 끝냈다. 아쉽게도 방어전에는 실패했지만, 이 무대로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절규하듯 쏟아낸 무대에서 故 종현을 생각하는 규현의 마음이 묻어났다.
'복면가왕' 방어전 무대로 '혜야'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규현은 "우리 종현이가 처음 솔로곡으로 발표한거다. 내가 연습생을 두 달 밖에 못 해서 친구들을 잘 모른다. 그래서 종현이랑 더 애틋하게 지냈다. 군 복무 때 (종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기고 참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그때 내가 형이데 더 다가가서 내 마음을 표현 못 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형이 네 노래 열심히 불렀어 종현아 들리니?'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후련하게 잘 부른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우리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연승을 하며 남성 아이돌 최초로 가왕을 한 소감도 밝혔다. 규현은 "노래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승하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서 노래하는 모습 보여드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규현이 속한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DOME(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8’(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쇼 8)를 개최하고, 다음날(14일) 오후 6시 정규 9집 ‘Time_Slip’(타임슬립)을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