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변호텔(홍상수 감독)'이 연출자와 주연배우가 없는 GV를 진행했다.
4일 오후 부산시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에서 진행된 '강변호텔'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없이 권해효, 송선미, 기주봉, 신석호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GV가 진행되며 연출자만이 정답을 알 만한 질문이 등장하면 참석 배우들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송선미는 "대본이 그때그떄 나온다.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 연기를 하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우리의 연기가 저런 영화로 만들어졌구나'라고 생각한다. 답변을 잘 드리기 어렵기는 하다"고 말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다. 스페인에서 열린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위스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기주봉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