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연기자 안혜경이 새 친구로 합류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 친구 안혜경은 청춘들이 없는 경북 청도의 숙소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1979년생으로 올해 41살인 그녀는 기상캐스터로 6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활동하다 연기자로 변신, 현재는 극단 '웃어'의 연극배우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안혜경은 숙소 곳곳을 살펴보며 "시골 우리집 같다. 중학교 2학때까지 불을 때며 살았다. 아침, 저녁으로 불 때는 당번이었다"며 시골집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싸리비로 마당을 쓸고, 물을 뿌리는 등 천진난만하고 소탈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숙소에 도착한 남자 청춘들은 방안에서 편안하게 누워있는 새 친구를 보자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MBC 시트콤 '논스톱'을 함께했던 최민용은 안혜경을 보자 반갑게 맞으며 청춘들에게 소개했다. 또 최성국은 김부용의 옆구리를 찌르며 "결혼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안혜경은 "연관 검색어에 '안혜경' 이혼이 있더라구요"라고 웃으며 실제로는 결혼, 이혼 경력이 없음을 밝혔다.
또 안혜경은 구본승의 팬이었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팬이었다"며 "중학교 때 '종합병원' 드라마가 좋았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가까이 앉아 새로운 러브라인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후발대로 여자 청춘들이 숙소에 도착하자 남자 청춘들은 밥과 찌개를 끓이고, 혜경이 가져온 '가을 전어'로 맛있는 점심상을 차렸다. 구본승이 '기상캐스터' 때 톤을 요청하자 안혜경은 "청도는 지금 전어를 먹기 딱 좋은 날씨"라고 능숙하게 소개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양손으로 잡고 전어 먹방을 선보인 안혜경은 새 친구 설거지 파트너로 김혜림과 신효범을 꼽았다. 그녀는 '디디디'를 평소 좋아해 김혜림과 만나고 싶었고, 강아지를 키우며 연이 있는 신효범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설거지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안혜경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만 20여년 째"라며 "엄마가 뇌경색에 걸려 편마비가 와서 밥을 안하신지 오래됐다"고 언급했다. "엄마밥을 못먹은지 10년 째라 항상 집밥이 그리웠다"고 털어놓자 김혜림과 신효범은 "반찬 다 해줄게. 얘기해"라며 친언니 같은 모습으로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장면은 9.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솔직하고 털털한 안혜경의 반전 매력은 오는 15일(화) 오후 10시에 SBS '불타는 청춘'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