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하면 과거에는 남성탈모를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갈수록 탈모증상으로 내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탈모는 생활습관, 호르몬 문제, 스트레스와 같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되는 여성탈모 중 출산후 탈모는 임신중 여성호르몬의 분비량과 관련이 있다.이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 모발의 생장주기가 길어지고 머리숱이 많아지는데, 출산 후 증가했던 호르몬 분비가 정상이 되면서 임신 중에 빠지지 않았었던 모발이 탈락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출산 후에 일시적으로 많아진 탈모량이 약 3개월 후에는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산후조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거나 자궁, 모발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탈모가 만성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여성탈모는 이 외에도 빈모, 헤어라인의 변형, 산후탈모, 원형탈모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모의 경우 전체적으로 모발의 밀도가 줄어들어 옆머리부터 정수리, 뒷머리까지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증상이다. 보통 한 모공에 모발 세 가닥이 자라게 되는데, 빈모의 경우, 모공에 0~2가닥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고 머리카락이 가늘게 자란다는 특징이 있다.
모공의 기능적인 문제로 모발이 더이상 자라지 못하는 빈 모공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거나 빈모의 증상이 느껴질 때 검사를 통해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열의 불균형'으로 인한 혈액 소모를 꼽힐 수 있다. 때문에 두피, 모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 개선은 물론 열의 균형을 바르게 잡아 주며 발모를 유도해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건강하게 자라는 모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여성탈모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막연히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탈모치료에 대한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초기에 증상이 걱정되고 의심될 때 검사를 통해 원인과 증상의 정도를 확인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