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 기증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진행했던 유적지에 다시 한번 기증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인 선행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글날에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뜻깊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날을 기념해 송혜교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역사적인 해인지라 새로운 곳에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부족하지 않도록 채우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상해 윤봉길 기념관에 첫 기증 후, 그리고 리필한 후 만났던 관계자가 '두 분 덕분에 한국인 방문자가 많이 늘었고 한국어뿐만이 아니라 중국어까지 함께 안내서에 넣어줘 주변 중국인들에게 윤의사의 업적을 더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는 말씀을 해줬다. 참 반가운 소식이었고 송혜교도 너무나 기뻐했다. 이번에 1만 부를 더 기증한 안내서가 우토로 마을이 잊히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더 큰 관심을 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적었다.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함께 8년 전부터 전 세계 유적지와 유명 미술관, 박물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7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고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