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동 대상 수상으로 전세계 27관왕을 달성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가 개봉 6주 차인 9일 누적관객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9일 기준 47개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벌새'는 약 12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최초로 10만 관객을 돌파했던 '똥파리' 최종 관객수 12만3029명 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똥파리' 개봉 후 10년 동안 독립영화가 1만 관객을 넘기 어려웠던 시장에서 올해 8월에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이 5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벌새'가 12만 관객을 돌파하고, 9월에 개봉한 '메기'가 3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등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벌새'는 매주 새로운 개봉작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여전히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최종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해외영화제 초청도 끝나지 않았다. '벌새'는 베르겐 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에 이어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는 아보를 전했다. 또 한번 수상 기록을 업데이트하게 될지 전무후무 '벌새' 트로피 수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