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김종민이 41세 인생 사상 가장 특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게스트인 새신랑 강남의 염장은 곳곳에서 빠지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에는 구례 현천마을을 찾아온 김종민의 현실 친구들 신지, 천명훈, 강남이 은지원과 김종민, 전인화, 조병규는 물론 마을 주민들과 함께 태풍을 맞고 쓰러진 논의 벼를 일으키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 해 보는 농사 일은 힘들었지만, 이들은 "큰 도움이 됐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보람을 느끼며 점심 새참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강남은 "김치가 맛있다"며 예비신부 이상화에게 줄 생각으로 부녀회장님 댁 김치를 탐냈고, 결국 "좀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신지와 강남은 비밀리에 인화 하우스를 방문, 전인화와 함께 김종민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위한 음식 준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준비 전, "상화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라는 전인화의 질문에 강남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상화의 뒷모습을 보고는 '나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명적인 만남의 시작을 전했다.
또 "거의 동시에 고백하고, 갑자기 막 뽀뽀하고…귀여워 죽겠다"라고 TMI를 방출한 데다, "싸운 적도 거의 없다. 둘 다 평화주의자다"라고 말해 신지에게 "너 그러다 죽겠다"는 면박을 당했다.
강남의 염장 공격 속에서도 서프라이즈 파티 준비는 착착 진행됐고, 조병규와 현천마을 할머니들의 합동 노래 및 게스트 전원의 무대, 파티 음식이 모두 준비됐다. 준비 완료 뒤 강남은 김종민에게 전화를 걸어 "신지 누나 발목이 꺾였는데, 좀 와 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알았다"고 하고는 빨리 나타나지 않았고, 신지는 "콘서트 앞두고 코요태 메인 보컬이 다쳤다는데 날아와야 하는 것 아냐?"라며 열 받은 모습을 보여 배꼽을 잡았다.
자신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 현장을 본 김종민은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하며 "돌잔치 이후 이런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생일잔치 손님들은 모두 준비한 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신지는 트로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남행열차'를, 강남은 예비신부 이상화에게 바치는 듯한 '동반자'를 불렀다. 여기에 현천마을 이장님인 정기 아저씨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안동역에서'와 김종민을 비롯한 90년대 오빠들의 'DOC와 춤을'이 흥겹게 이어져 파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김종민의 생일파티가 끝난 뒤 전인화는 80대의 복임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복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며 살뜰한 이웃의 정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빈 집이 늘어 가는 시골 마을에 새로운 이웃으로 입주, 평화롭지만 설렘 가득한 휘게 라이프를 선사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