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정유미와 공유는 "영화를 보게 될 관객 분들의 반응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원작부터 일각의 페미 논란에 휩싸였던 '82년생 김지영'은 평점테러와 악플에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영화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 역시 선택과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이들은 보편적인 현대의 우리 이야기를 다루는 '82년생 김지영'이 갖고 있는 힘을 온전히 믿었다.
정유미는 "물론 준비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오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영화를 선택하고 연기하는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며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명확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 하나만 보고 임했다"고 말했다.
공유 역시 "사실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캐스팅되고 제작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며 "뭐가 됐든 영화는 잘 만들어졌고, 관객 분들이 봐주실 생각을 하니까 각자 기준과 관점에 따라 어떻게 봐 주실지 오히려 기다려진다"고 강조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