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5일 오전 성수역 인근 아모레성수에서 진행 예정이던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갑작스런 연예계 비보에 라네즈 모델 김유정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은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엔플라잉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엔플라잉의 여섯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됐음을 말씀드린다.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서 호흡을 맞춘 구혜선은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인스타그램에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 그룹에서 활동한 f(x) 엠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최근의 사건들로 인해 예정돼 있던 활동을 보류한다. 모두에게 미안하다. 여러분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경기도 성남 수정 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2층에서 숨진 걸 확인했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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