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김민재, 서지훈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승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었다. 점점 더 깊어지는 마음, 누굴 응원해야 할지 모를 처지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는 김민재(마훈)가 서지훈(이수)을 찾아가 공승연(개똥)과의 혼사를 진행하겠다고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갚아야 할 마음의 빚으로 두 사람의 혼인을 진행하겠다는 것. 대신 최종 선택은 공승연의 몫으로 남겨 뒀다. 공승연은 서지훈이 임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
서지훈은 현재 자신의 목숨 하나 지키기도 쉽지 않은 임금이었다. 그만큼 힘이 없었다. 하지만 공승연을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공승연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힘을, 제대로 된 임금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따뜻한 성정에서 묻어나듯 그 진심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궐에서 조금씩 입지를 다져갔다.
김민재는 공승연을 규수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규수로 만들어주고 새 이름을 줄 테니 제자리로 돌아가자는 것. '제자리'란 말을 들은 공승연은 마냥 기쁘지 않았다. 김민재에 대한 감정이 커졌기에 그 말은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것이 김민재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거듭 스스로를 컨트롤하면서 혼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김민재는 "의뢰인에게 사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사랑하는 공승연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눈빛은 속일 수 없었다. 이를 꿰뚫어 본 변우석(도준)은 "어째 매파 노릇을 하는데 신부를 빼앗긴 표정이다"라면서 임금의 첫사랑, 임금의 여인이 공승연이라는 사실을 짐작했다.
김민재와 서지훈의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개똥이가 아닌 수연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은 공승연. 양반집 규수로 다시 태어나 임금의 아내가 될까. 아니면 김민재와의 사랑을 깨닫고 꽃파당에 남게 될까. 여기에 고원희(강지화)까지 등판하며 김민재에 혼인을 제안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