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서는 강태오가 장동윤(전녹두)과 조금 특별한 브로케미를 선보였다.
서로 말에 올라타 김소현(동동주)에게 동시에 손을 내미는 유치한 싸움으로 강태오와 장동윤의 케미스트리는 시작됐다. 이어 김소현과 함께 말을 타고 가는 강태오를 보고 질투한 장동윤이 말에서 떨어지는 연기를 하고, 결국 장동윤을 뒤에 태우게 된 강태오의 못마땅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말을 타고 도착한 기방 정자에서 강태오가 김소현, 장동윤과 옥신각신하던 그때, 박다연(앵두)이 장동윤을 서방이라 부르며 등장해 기방 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동윤은 자신이 남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강태오에게 갑작스레 입을 맞췄고, 강태오는 장동윤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멍하니 손으로 입술을 매만져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강태오가 장동윤을 진짜 여자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도망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장동윤과의 예측 불가 케미로 신선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강태오는 다가오는 장동윤을 필사적으로 외면하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행동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그뿐만 아니라 진중한 선비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장동윤에게서 도망치는 모습은 이제껏 볼 수 없던 강태오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강태오는 자신이 맡은 강태오 캐릭터와 일체화된 듯 코믹한 모습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