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정명,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곽희성 등이 출연하고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천정명은 이 영화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2016년 '목숨 건 연애' 이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에 가까운 드라마나 영화를 해왔다.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는 천정명은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차원에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얼굴없는 보스'를 선택했다"며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멋진 남자,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였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과 쉽게 유혹에 빠진 캐릭터다. 그 안에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면서 극중 상곤 역할을 설명했다.
상곤은 어둠의 건달 세계를 이끌고 나갈 중심 인물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지만 곧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이 곳에서 모든 것을 잃은 처지에 처한 보스다.
천정명은 "상남자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저는 그냥 진실된, 사람다운,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와 맞는 것 같다). 상남자 같은 역할에 맞춰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기존의 모습을 보이면 많이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에게 말씀드렸다. 이전의 모습을 걷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천정명은 액션 연기에 특히나 힘을 쏟아부었다고. "액션신이 있으면 보통 액션스쿨에 가서 연습을 한다. 2~3개월 정도 연습했다"고 말한 천정명은 "내심 더 많은 액션신이 있었으면 했다.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촬영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서 에너지를 뿜어냈다. 한 장면을 위해 2~3개월을 준비했다. 촬영이 끝나고나니 너무 아쉬운 거다. 감독님에게 신을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말씀드렸다. 액션에 자신 있다기보단 좋아해서 즐기는 편이다. 다쳐도 그냥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에 대해 진이하는 "주짓수를 8년 넘게 하고 권투도 하더라. 액션 합을 맞출 때도 금방 했다. 몸을 정말 잘 쓰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