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9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회 2점, 4회 4점을 내줬다. 야수진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다. 앞선 포스트시즌 일곱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이 경기 초반에는 소멸됐다.
2점 차로 따라 붙은 채 맞이한 7회는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샌즈가 좌측에 느린 타구를 생산했다.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대타 송성문은 권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회말, 수비에서 오우원이 선두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잡지 못했다. 조명 탓에 낙구 지점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는 번트 안타를 내줬다. 땅볼을 친 후속 페르난데스가 쓰리 피트 라인 규정 위반으로 아웃된 덕분에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재원은 김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의 일문일답.
- 총평을 전한다면. "패하니까 드릴 말이 많지 않다. 수비 쪽에서 차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 조상우의 투구수가 많았다. 2차전도 등판한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내일도 상황이 된다면 쓴다."
- 요키시가 타구를 얼굴에 맞은 뒤 바로 강판되지 않았다. "선수가 계속 던지려는 의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