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이 한국시리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키움에 6-5로 이겼다. 역대 KS에서 1~2차전(1무 포함)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8.9%다.
두산은 9회 초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말 무사 2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대타 김인태의 희생 플라이 속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로써 두산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통산 10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특히 두산은 역대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팀 구분 없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온 적은 없었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