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은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하루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 ‘비밀’의 엑스트라였지만, 김혜윤(은단오)을 만나 자아를 갖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에 작가의 눈에 들어 ‘그 외 인물’로 역할이 생기기도 했다. 로운은 복잡한 캐릭터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 설정을 위한 과감한 선택 ‘독특한 수트’ 로운이 김영대(오남주)의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독특한 수트는 로운의 선택이었다. 극중 엑스트라인 로운에게는 작가가 따로 집, 의상 등을 설정해 주지 않았다. 때문에 파티에 하루가 참석하기 위해서는 정건주(이도화)의 형에게 옷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설정 속 로운은 파티에 간 것이 처음인 로운이 멋을 낼 줄 모를 것이라고 판단, 일부러 화려하면서도 촌스러운 옷을 골랐다. 빌려 입은 옷이기에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디테일함은 캐릭터에 완성도를 더했다. 이렇듯 비주얼은 과감히 포기하면서 캐릭터 설정을 꼼꼼히 체크한 로운의 선택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오직 노력으로 만들어진 ‘테니스 실력’ 지난 10회에서 로운과 이재욱(백경)의 팽팽한 테니스 대결은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스테이지에서 로운은 작가의 의도대로 이재욱에게 져야 했지만, 섀도에서는 이재욱을 향해 강렬한 스매싱을 날린 것. 이 장면은 엑스트라였던 로운이 테니스 부원이자 이재욱을 잘 따르는 인물이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로운은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여러 차례 테니스 연습을 했다. 처음 해보는 테니스였지만, 로운의 꾸준한 노력과 운동 신경이 더해져 금세 익힐 수 있었다. 그 결과 로운은 테니스 신을 한 번에 오케이 받으며 많은 스태프들의 칭찬을 받았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틈틈이 ‘대본 공부’ 로운은 캐릭터 이해를 위해 매 순간 성실히 임하고 있다. 로운의 대본 곳곳에서 발견되는 메모와 밑줄에서는 연기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고, 쉬는 시간 틈틈이 대본 공부를 하는 모습에서는 첫 주연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촬영이 끝나면 바로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연기를 핸드폰으로 기록해 잠들기 전까지 체크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대사보다는 눈빛과 행동, 분위기로 하루를 표현해야하는 만큼 섬세한 감정연기를 위해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것. 이런 노력 덕에 로운은 촘촘한 서사 속에 하루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