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탄탄한 연기와 강한 개성으로 큰 사랑을 받는 원조 비주얼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공유,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 권상우,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이병헌은 모두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와 꾸준한 액션 연습 등으로 노력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들. 오랜 시간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이들이 하반기 스크린에 줄줄이 출격한다.
tvN 드라마 '도깨비'로 메가 히트 신드롬을 일으켰던 공유는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유는 '부산행'과 '밀정'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 외 다채로운 작품들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독보적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공유는 이번 '82년생 김지영'에서는 보통의 남편이자 평범한 직장인으로 분해 생활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높인다.
'탐정' 시리즈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권상우는 내달 7일 개봉하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레전드 액션 매력을 예고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권상우는 바둑판에 사활을 건 주인공 귀수 역을 맡아 귀신의 수를 두는 바둑 고수의 면모를 뽐낸다. 특히 권상우는 이번 귀수 역할을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의 액션 연습과 체중 감량을 하는 등 치열한 노력 끝에 완성된 그만의 레전드 액션을 완성했다. 바둑 고수들을 한 판, 한 판 도장깨기 식으로 깨어나갈 귀수 권상우의 모습이 마치 무협지를 보는 듯한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선물할 전망이다.
이병헌은 '백두산'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으로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등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폭발을 막으려는 북측 요원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다시 한번 묵직한 연기를 펼쳐낼 이병헌의 존재감은 2019년 극장가 유종의 미를 기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