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손현기)는 26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에서 코믹함과 진지함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손현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예능국 인턴을 뽑기 위해 자료를 살펴보던 임원희는 인턴들이 전부 1지망으로 지창욱(마동찬) 피디팀을 썼다는 이야기들 듣고는 "일을 안 해봐서 그래. 얼마나 사람 괴롭히는 인간인데"라며 마음속에 있는 말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온 지창욱이 임원희에게 방 빼서 자신의 옆방으로 옮기라고 하자 "방 빼? 자취할 때도 안 듣던 소리를"이라며 둘 사이에 끝나지 않는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사했다.
또한 지창욱이 가출한 동생 전수경(마동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임원희는 "갱년기가 왔나 보네요. 그 맘 내가 알죠. 관심을 좀 가져 주세요"라며 동생에 대한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하며 인생 선배로서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임원희는 심각한 상황 속 '웃음 치트키'로써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에게 보내온 심형탁(황병심)의 동영상으로 사뭇 진지한 상황에서도 동찬에게 "20년 동안 굶주려서 그런 거냐"는 위트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