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하루 뒤인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 기간 3년, 총액 10억 5천만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천만원)에 허문회 코치와 감독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허문회 신임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에 입단 했다. 2003년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타격코치, 상무 타격 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롯데는 시즌 종료 뒤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따라 국내외 감독 후보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자로서의 성과 및 선수단의 신임도 등을 중심으로 다방면에 걸쳐 역량 평가를 실시했다.
훌륭한 후보들 가운데에서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고, 타격 코치와 수석 코치를 거치면서 지도력과 리그 적응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허문회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실천해 나갈 1군 감독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 동시에 육성철학에서 공감대를 가진 래리 서튼 후보에게 퓨처스를 맡기며 구단의 미래를 만들어 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10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허문회 감독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을 하여 롯데가 롱런 할 수 있는 팀이 되는 데에 일조하겠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의 도시, 롯데의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