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기생충'이다.
지난 5월 국내 개봉 후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해외 개봉을 순차적으로 진행, 월드와일드 수익 1억 달러를 넘는데 성공했다.
28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어워드 시즌'을 준비하는 주요 영화들의 글로벌 성적을 공개, 그중 '기생충'이 현재까지 1억400만 달러(한화 약 1216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박스오피스 모조는 북미 제외 한국 포함 인터내셔널 수익을 9322만 달러(약 1091억 원), 북미 누적 수익을 410만 달러(약 48억 원)로 체크해 총 9732만 달러(약 1138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표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기생충'의 1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어워드 시즌'이란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이어지는 할리우드의 각종 영화 시상식 계절을 뜻한다. 보편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2월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마무리 된다.
북미에서 일명 '오스카 시즌'에 개봉한 '기생충'은 외신들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를 거론할 때마다 빠짐없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 국제장편영화부문(외국어영화상) 뿐만 아니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로컬 작품들과 경쟁하는 주요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상으로 각종 해외영화제 투어와 수익까지 5개월째 미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생충'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전설의 기록을 써내려갈지 국내외 영화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