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출격을 대기한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 레버쿠젠(29골), 토트넘(72골)을 포함해 개인통산 유럽프로축구 121번째 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과 타이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선두 리버풀전에서 2차례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에버턴을 상대로 다시한번 새역사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11위(3승3무4패·승점 12)에 그치고 있다. 수비진이 붕괴되고, 델리 알리 등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5골을 터트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10라운드까지 매긴 평점에서 손흥민은 평균 7.2점으로 토트넘 전체 1위다. 공격수 해리 케인(평점 7.07)보다 높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에버턴은 토트넘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 리그 16위(3승1무6패·승점10)에 머물고 있고, 실점도 10경기에서 21실점이나 내줬다. 마르코 실바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때 에버턴을 상대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에버턴 팬들마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9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