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OCN 토일극 ‘모두의 거짓말’ 7회에서 윤종석(전호규)은 이준혁(정상훈)의 발이 발견된 당일, 현장을 찾았던 인물들 중 한 명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용의 선상에 있던 온주완(진영민)이 회사를 비운 시간대에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된 시설 점검 기사를, 별다른 확인 없이 지나친 것.
윤종석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분노한 이민기(조태식)는 “수사가 장난이야? 누가 말해주는 거 받아 적기만 할거면, 경찰을 뭐 하러 해?”, “기본도 안된 놈이 입만 살아서...”라며 윤종석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대기업 출신 엘리트라는 나름의 자부심을 지녔던 윤종석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자존심을 완전히 구기는 이민기의 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윤종석을 향했던 이민기의 화는 이준혁(이대용)으로부터 윤종석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된 것이었다. 윤종석 역시 온주완의 수상한 이동 경로를 빠르게 캐치해 이민기에게 보고하며, 온주완의 취조 준비에 완벽을 기하는 것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본의 아니게 합류한 광수대에서 비상한 두뇌와 예리한 촉으로 활약을 펼치면서도, 본심과 다른 서투른 표현들을 내뱉으며 팀원들과 100% 융화되지 못한 듯 보였다. 이번 계기로 이민기를 포함한 팀원들과 크고 작은 소통을 이어가며 여러모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어렵게 사과의 말을 꺼내려는 윤종석과 그런 윤종석의 마음을 알아채고 무심한 척 어깨를 토닥이며 수고 했다는 말을 건네는 이민기의 모습은 윤종석의 성장과 더불어 더욱 끈끈해질 두 사람의 브로맨스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