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여인들의 전쟁’이 진세연·김민규·이시언 등 예측을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독보적인 색감의 미장센으로 가득 찬 30초 분량의 ‘1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조선에서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최고의 자리 왕비,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간택’에 나선 이들이 벌이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대군-사랑을 그리다’를 탄생시킨 김정민 감독, 드라마 공모전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필력을 입증받은 최수미 작가가 노련함과 새로움이 어우러질 ‘新사극’ 탄생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진세연·김민규·도상우·이열음·이시언·정애리·손병호·이재용·엄효섭·조은숙·이화겸 등 개성과 카리스마로 어우러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공개된 1차 티저에는 진세연의 1인 2역, 김민규의 절규, 이시언의 미스터리 눈빛 등이 담겼다. 새하얀 복색을 차려입은 진세연(강은보)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드는 흰 비둘기를 사뿐히 받아든다. 비둘기를 바라보던 진세연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고, 총명한 눈빛에 근심이 어리는가 싶더니, 곧이어 조용한 마을에 수많은 말과 가마, 사람들이 줄을 지어 들어서는 웅장한 ‘왕의 행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가마의 정중앙에서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던 젊은 왕 김민규(이경)의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 검은 복면을 쓴 자들이 행렬을 둘러싸더니 누군가를 겨냥한 총성 한 발이 울렸다. 그러자 절규하는 김민규의 목소리, 소스라치는 진세연에 이어 정애리(대왕대비)·이재용(조흥견)·손병호(김만찬)의 냉소, 그리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이시언(왈)의 표정, 흰 상복을 입고 아수라장이 된 궐내의 전경이 차례로 겹쳐졌다.
다음 순간, 진세연은 썩어가는 시신들 속에서 버려져 있는 자신과 똑 닮은 여인을 품에 끌어안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러더니 돌연 “왕비가 되겠습니다”라는 결연한 다짐과 함께 화려한 왕비의 복색을 입고 나타나고, 검붉은 핏빛 사이로 한 떨기 꽃과 함께 떠오른 ‘간택-여인들의 전쟁’ 타이틀이 뜨면서,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과 희고 붉은 독보적 색감이 어우러진 ‘간택 전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진세연·김민규·이시언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변신, 반전 열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틀’을 깨며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새로운 기운의 사극, ‘간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