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이 장동윤을 향한 마음을 인정한 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장동윤(전녹두)과 김소현(동동주)이 데이트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애정 표현했다.
장동윤은 입맞춤 뒤 김소현의 눈을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쑥스러워했고, 김소현은 그런 장동윤이 귀여운 듯 놀렸다. 그러나 비를 너무 많이 맞은 김소현이 쓰러졌고, 장동윤은 그를 업고 집에 돌아왔다. 이후 김소현은 중전 상궁의 방자로 입궐하게 됐다. 이는 정준호(광해)가 중전에게 부탁한 것.
궐에서 만난 장동윤과 김소현은 애정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 장동윤은 김소현과 매일매일 뭘 할지 쫑알쫑알 얘기했다. 가보겠다며 해놓고는 다시 돌아와 김소현의 손가락에 꽃반지를 끼워주고 손등에 뽀뽀했다. 김소현은 장동윤을 뒤에서 껴안으며 행복을 만끽했다.
함께 퇴궐하며 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김소현은 "다쳐도 훤칠하지?"라고 묻는 장동윤에게 "응. 아주 훤칠해. 근데 또 예뻐. 너 과부일 때 여인보다 예뻤어"라며 지금껏 숨겼던 연심을 표현했다. 달라진 김소현의 반응에 장동윤은 더욱 당황했고, 김소현은 "감당할 배포도 없는 게 매번 잘난 척"이라며 놀렸다.
손을 잡고 저자를 걸으며 장신구를 구경하고 주전부리를 사 먹었다. 장동윤은 거울로 김소현을 비추며 "이게 제일 예쁘다. 얘가 자기 예쁜 걸 모른다"고 말하는 팔불출이 됐다. 김소현은 장동윤이 좋아하는 옥춘당을 먹여주며 "저번에 먹었을 때 엄청 귀여웠어. 토끼 같다"고 좋아했다.
집에 돌아온 장동윤은 김소현에게만 달걀을 주고, 먹여주기도 했다. 또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자고, 입 맞췄다. 열녀단의 코골이를 피해 도망온 박다연(황앵두)으로 인해 로맨틱한 무드는 깨졌지만, 드디어 마음을 인정하고 '쌍방'이 된 장동윤과 김소현은 '깨가 쏟아진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면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엔딩에서 김소현이 정준호(광해)에게 발각되고, 장동윤은 무언가 결심한 듯 중전이 떨어뜨린 노리개를 주워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는 두 사람의 비밀과 진실 때문에 울어야 할 날이 더 많다는 암시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