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해외에서 수상 낭보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5회 제네바국제영화제에서 '필름 앤드 비욘드' 상을 받았다.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본래 이 상은 경력이 많고 은퇴를 앞둔 감독에게 주는 것이지만, 내 경력의 중간 결산으로 여기고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26년간 일한 만큼 앞으로 더 해서 2045년 내 경력이 끝날 때 제네바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불러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센스 넘치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 1일 개막한 제네바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장편 2편과 단편 3편을 오는 10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