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재가 '라디오스타'에서 인간미 넘치는 반전 ‘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조현재와 김승현·김성은·한상진이 출연한 가화만사성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구라의 강력 추천으로 출연하게 된 조현재는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는 물론 육아의 경험으로 획득한 신개념 개인기,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차분한 성격 뒤에 가려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반전 매력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할 말다하고 가고 싶다”고 수줍게 포부를 밝힌 조현재는 예능 덕분에 느리게 말하는 습관을 고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MC들의 질문이 훅 들어오자 다시 생각에 빠진 ‘조북이(조현재+거북이)’의 모습으로 돌아와 토크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조현재는 아내 박민정과의 설레는 첫 만남을 고백했다. 골프 라운딩 자리에서 첫눈에 호감이 생겼지만, 좋은 감정인 만큼 확신이 들 때까지 고민하다 2주 만에 연락했다는 것. 이후 박민정이 “아이의 아빠가 되어줄 수 있냐”고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밝혀 현장을 열광케 했다. 묵묵하고 정직한 스타일까지 똑 닮은 천생연분인 두 사람의 이야기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조현재의 진정한 가족 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육아를 해보니 다둥이 부모들의 위대함을 느끼고 있다고. 또한 육아 초기엔 좋은 아빠가 돼야 한다는 강박에 심적 부담감이 컸다며 김구라의 말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샤워하면서 소리를 지른다"라며 ‘악!’이라고 짧고 귀여운 비명을 내지르는가 하면, 우는 아이 달래는 필살기로 즉석 ‘랄랄랄라’를 시범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알뜰한 생활 습관으로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많은 아르바이트 경험 덕분에 “돈을 안 쓰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한 조현재는 한 달에 5만 원만 쓴 적도 있으며, 아내 박민정도 자연스럽게 ‘조현재화’되어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얼굴은 아주 사치한데”라며 칭찬했다.
마지막 조현재는 애창곡인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열창해 설렘을 더했다. 고음도 거뜬히 소화하는 감미로운 목소리, ‘만찢남’ 비주얼에 비례하는 노래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