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입 수능시험이 마무리되면 학업의 무게를 벗고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난 수험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아 최근 수험생들의 건강체크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 밤샘 공부와 학업활동 등으로 인해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수능 전까지는 증상이 있다 하여도 방치하였다가 수능시험 이후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수험생들의 평균 공부 시간은 하루 11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경우 초반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에게 편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엎드려 공부를 하는 습관은 물론 의자에 비스듬히 걸쳐 앉는 등의 불안전한 자세는 오랜 기간 유지될수록 다양한 신체불균형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근골격계 문제로는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비롯하여 거북목(일자목)증후군, 척추측만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꼽을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정상적인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되어 생기는 증상들을 말한다.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고,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앉아 있는 이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특히 이런 거북목 증후군은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와 같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변형이 일어나 전체적인 허리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통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신체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허리 구부리기를 하였을 때 한쪽 등만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영등포 당산동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도수치료는 단순히 환자의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마사지와는 확연히 다르다. 뭉치거나 경직된 근육 및 인대를 풀어주어 근골격계의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라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부위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을 강화시켜 자연치유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수치료의 경우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에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특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치료계획의 수립과 정확한 정밀진단이 동반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주희 원장은 “수험생에게 발생하는 체형불균형이나 다양한 근골격계의 문제는 도수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뭉치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장의 틀어진 균형과 통증 개선에서 끝내지 않고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근육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운동 및 교정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