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과 오정세가 공권력을 이용(?)해 로맨스를 불태웠다. 오정세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자신의 진심을 보여줬고, 염혜란은 100% 흔들렸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손담비(향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오정세(노규태)가 거짓말 탐지기를 착용하고 조사를 받게 됐다.
오정세는 경찰의 협박성 멘트에 넘어가 거짓말 탐지기를 하겠다고 했다. 염혜란(홍자영)은 안 그래도 어리바리한 오정세가 거짓말 탐지기를 하면 더욱 긴장해 실수할까 걱정했고 버럭 화를 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오정세는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 하고 싶었을 텐데 엄마 노릇 하게 해서. 그런데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듯이 대들던 나도 사랑이었어. 당신 앞에서 남자 하고 싶어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했다. 염혜란은 당황했다.
염혜란은 오정세의 전처가 아닌 오정세의 변호사로 조사받는 오정세를 기다렸다. 염혜란도 긴장되는 듯 "당이 떨어진다"며 사탕을 꺼냈다. 그 순간 경찰이 염혜란을 불렀다. 오정세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 마지막 질문 세 가지는 염혜란이 보는 가운데서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오정세의 마지막 질문 세 가지는 지극히 사적이었다. '최향미와는 애인 사이였나요' '최향미의 모텔 내부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까' '아내를 사랑하십니까'였다. 오정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고, 염혜란에게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염혜란이 쥐고 있던 사탕은 바스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