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가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조커'가 10억불(한화 1조 1670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린 최초의 R등급 영화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R등급은 17세 미만 관객은 보호자가 동반해야만 관람이 가능한 제한적 상영 등급이다.
625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조커'는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가운데 제작비 대비 많은 수익을 얻은 작품 중 하나가 됐다. 마블이나 디즈니의 영화가 아닌 작품들 가운데 올해 7번째로 '빌리언 달러 클럽' 대열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조커' 흥행에 큰 몫을 했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곳은 영국, 멕시코, 한국, 브라질, 프랑스 등이다. 한국에서는 3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한, 이는 세계 2위의 영화 시장 중국에서의 개봉 없이 거둔 성과라 더욱 특별하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룬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