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유한준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8억원, 총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2015시즌을 마친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뒤, 4년 총액 60억원에 KT와 계약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503경기에 출장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0.324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9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혼연일체가 되도록 이끌었다. 성적도 좋았다. 139경기에서 14홈런, 86타점, 타율 0.317를 기록했다. KT가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KT의 상징적인 선수로서 수원 팬들에게 큰 성원을 받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해줬다.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한준도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늘 구단과 동료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