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AMA'가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 출연 여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월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2019 MAMA'는 비자 등의 이유로 출연 가수 라인업을 확정한 상황이다. 당초 엑스원과 아이즈원도 라인업에 들어가있었지만 시상식 준비 과정에서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순위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데뷔한 엑스원과 아이즈원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순위 조작 논란에 책임지겠다고 한 CJ ENM이 이 두 그룹의 출연 여부를 두고 아직 결정을 하지 못 하고 있다.
논란을 뒤로 하고 정량 평가대로 두 그룹에게 상을 줬을 때 일어날 후폭풍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을 터. '프로듀스' 시리즈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아이즈원은 컴백도 연기했다. 이런 상황에 시상식을 예정대로 출연시킬 경우 비난 목소리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두 그룹을 라인업에서 빼는 것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두 그룹이 빠진 자리를 대체할 가수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본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당장 비자 문제가 발생한다. '2019 MAMA'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다른 그룹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출연시키는 게 시간상 무리가 있다. CJ ENM이 '플랜비'로 일본 가수 섭외도 염두에 두는 이유다.
가요 관계자는 "아이즈원과 엑스원 출연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의 생각이 다르고, 또 방송사의 입장도 다르다. 여론도 의식해야하기 때문에 시상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출연 여부를 두고 공식입장을 내지 못 하는 것 같다"며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 그 자리를 노리는 가수도 꽤 있다. '2019 MAMA' 내부적인 분위기가 역대 최악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