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는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고자 8.2대책과 9.13부동산대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119.1로 한 주 전보다 5점이 올랐는데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상한제 카드까지 내놓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에도 집값은 앞으로 끄떡없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단독주택과 신축빌라가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나치게 싼 가격에 혹해 주택과 빌라를 샀다가 여러 단점에 후회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는 지를 꼼꼼히 살펴 고르면 살기도 좋고 팔 때도 제값을 받는 집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아파트나 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발코니 확장은 합법화된 반면, 다세대는 아직까지 베란다 확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3~4층의 상층부가 베란다로 확장된 신축빌라는 불법건축물이므로, 이를 구입하지 않고 다른 매물을 살펴봐야 한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단독이나 빌라는 아파트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인기를 이용해 베란다 확장이나 허술한 준공 등 문제점이 있는 빌라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신축, 구옥빌라를 전문적으로 분양, 매매하는 서비스나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오빌'은 객관적인 분양 현장 검증이 가능한 빌라전문가와 동행하는 무료 빌라투어 서비스와 더불어, 수요자의 니즈에 따른 1:1 맞춤형 빌라 매물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 기반의 빌라시세 조회 서비스 ‘집나와’의 빅그램을 통해 지역별 신축빌라 분양 평균 시세가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나와 빅그램을 통해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시흥역)과 독산동(독산역) 신축빌라 평균시세는 평균 2억 5450만원대이며 중랑구 면목동(사가정역) 신축빌라와 상봉동(상봉역) 신축빌라는 평균 3억550만원대에 분양 거래된다.
영등포구 신축빌라 중 영등포동(영등포역) 신축빌라와 신길동(신길역)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2억9749만원, 3억3250만원대이며 은평구 역촌동(역촌역) 신축빌라와 응암동(응암역) 신축빌라는 2억6496만원, 3억1687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