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정영주가 '줌크러시'가 무엇인지를 직접 확인케 했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남다른 과거사가 눈길을 끈 것. '여자 마동석'이란 수식어까지 획득하며 활약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영옥, 정영주, 이미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줌크러시'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정영주는 폭력 3종 세트를 언급했다. 이는 주말극 '황금정원' 신난숙 캐릭터를 소화하며 정영주가 보여준 모습이었다. 피칠갑 뺨 세례, 머리채 잡기, 목 조르기까지 폭력적인 면모를 뿜어냈던 것.
정영주는 "여배우가 하는 멋진 액션을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언제든 하고 싶다"면서 액션 배우로서의 도전을 기대했다. 그녀의 데뷔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가 아니었다. 미국드라마 '센스8'이었다. "영어를 못했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과거 한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서 노래 요청을 받고 거절한 적이 있는 정영주. "그 자리는 제작발표회였고 관객들이 있던 자리가 아니었다. 그런 자리에선 선을 그어야 한다.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신인 시절 선배들에게 숨기지 않고 돌직구를 날려 조인트를 맞은 적이 있다고 했다. "철이 없었던 시절"이라고 표현한 정영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의구현을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이와 관련, "지하철 이용 당시 모르는 남자의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손을 쓱 내렸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앞에 아주머니도 이상하다는 눈짓을 했다. 그래서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망치 폰으로 얼굴을 때렸다. 순간 혼절하고 쓰러지더라. 바지 쪽 모양새가 아주 나빴다. 다른 남자가 그 사람을 잡아 쫓아냈다. 그 순간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