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과음 사례 역시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음을 할 경우 위장 질환인 장상피화생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음주는 우리나라 직장 문화 및 기타 사교 문화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각종 모임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신이 지쳤을 때 흔히 술을 찾기 마련. 장상피화생은 과음,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위장 질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 과정을 거치는 증상이다. 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를 가진 회백색 상피가 위 점막세포를 대체하는 것이 주요 발병 기전이다.
과도한 음주를 자주 행하는 경우 위 점막세포의 지속적인 손상을 야기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경우에도 위 점막세포를 자극할 수 있다. 과식, 폭식, 고지방식 섭취, 매운 음식 즐기기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위염으로 발전하기 마련. 나아가 만성위염으로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을 거치면서 장상피화생으로 확대된다.
장상피화생 발병 시 상복부 팽만감, 만성 소화불량,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잦은 트림, 구취, 검은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욱 큰 문제는 위암의 발전 가능성이다. 위 점막세포가 불완전재생하며 세포의 비정상성을 자주 일으킬 경우 악성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장상피화생 환자는 정상인 대비 위암 발병 확률이 최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튼한의원 서초점 최연주 원장은 “장상피화생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우선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과음 습관을 갖고 있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하다면 장상피화생에 대한 예방 차원의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장상피화생 진단 방법은 식이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문진, 정밀 체세포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HRV검사, TWIN BREASOR II 검사 등으로 나뉜다. 정밀 검사 후 장상피화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세포 재생을 위한 침 치료, 진액을 공급하는 한약 치료 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장 혈액 순환 개선, 위장근 평활근 이완에 따른 긴장 해소, 소화흡수력 향상을 위한 한약 치료 처방 등을 시행한다. 또한 전체적인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별 맞춤 생활 습관 코칭에 돌입할 수 있다. 이는 치료 효율성 향상 및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