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의 양식' 첫 방송이 치킨의 모든 것에 대해 파헤쳤다. 세계 각국으로 향해 치킨의 역사와 치킨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비교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6개월 동안 촬영, 그간 후반 작업에 공들였던 터. 신개념 푸드 어드벤처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일 첫 방송된 JTBC '양식의 양식'에는 '치킨은 언제나 옳다'는 자막과 함께 치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 양동시장이 첫 주자였다. 닭을 잡아 바로 튀겨주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 통닭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다. 초벌로 치킨을 튀기고 두 번째 고온으로 튀겨냈다. 극강의 바삭함을 자랑하는 시장 통닭이었다. 문화평론가 정재찬은 "이것이 KFC(코리안 프라이드치킨)"이라고 했다.
최강창민과 건축가 유현준은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치킨의 환상적인 짝꿍인 맥주를 만난 것. 2002년 월드컵 이후 전국의 치킨 매장이 급속도로 많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치킨 창업이 급증했다는 이야기기도 덧붙였다. 소규모 자본으로 할 수 있었던 창업이었기 때문.
치킨은 사실 흑인들의 소울푸드였다. 미국으로 향해 다국적 특색 있는 치킨을 맛보기 시작했다. 고향의 화려한 풍미를 품고 있었다. 토종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무등산을 찾기도 했고, 백종원이 최고라고 꼽은 인도네시아 닭튀김, 아얌 고랭을 먹기 위해 최강창민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그는 절로 나오는 리액션으로 맛을 표현했다. 코코넛 튀김으로 튀긴 닭과 삼발 소스가 시너지를 일으킨 맛이었다.
닭의 나라 프랑스에서 우아한 요리를 즐겼다면, 한국 치킨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미국에서 전파를 받아 치킨을 먹기 시작했지만, 한국식으로 역수출이 되고 있는 상황. 한국 치킨과 함께 우리가 이토록 치킨을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이어갔다. 저렴한 단백질, 쉬운 접근성을 가진 치킨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오늘날 한식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가는 푸드 블록버스터 프로그램. 앞에 양식은 먹을거리를 뜻하는 일용할 양식(糧食), 뒤에 양식은 스타일을 말하는 양식(樣式)과 올바르고 좋은 지식을 뜻하는 양식(良識)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음식의 형태를 조명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공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