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1일 만에 858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2'의 오역 논란이 제기됐다. 더빙 버전과는 다른 자막이 영화의 뉘앙스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관객들은 안나와 올라프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얼음장판", 안나가 엘사에게 보내는 편지에 담긴 "가면 무도회" 등의 대사가 잘못 번역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빙 버전에서는 자막 버전과는 달리 보다 자연스럽게 번역돼있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박지훈 번역가의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 박지훈 번역가는 앞서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 오역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관객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겨울왕국2'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논란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