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토크쇼 메인 호스트로 나서 대화를 나눈다. 프로그램 제목은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다.
가장 궁금한 건 왜 토크가 하고 싶냐는 것이다. 이동욱은 2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토크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주병진·이홍렬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꿨고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과거 SBS '강심장' MC로 활약했다. Mnet '프로듀스 X 101'까지 예능과 거리가 멀지 않은 배우 중 하나다. 그러면서 느낀 점도 많다고 했다. "'강심장'을 하면서 느낀 건 게스트들의 경험당을 듣는게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됐다는 점이다.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됐다. 그때보다 깊은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첫 회 게스트는 공유다.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힘들지만 '도깨비' 인연으로 이동욱과 공유가 많았다. 보여준 하이라이트만 봐도 정통 토크쇼보다 예능에 가까웠다. 공유가 아닌 2회 박지원 출연에는 이동욱이 편안할 지도 물음표다. 이동욱은 "공유가 1회에 나와 자연스럽고 편안한 녹화가 진행된 건 맞다. 1회가 끝난 다음부터 나의 본격적인 토크쇼가 시작됐다고 본다. 그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유다. 모든 게스트와 자연스럽고 편안한 대화를 나눠야한다고 보지 않는다. 어렵고 딱딱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게스트와 날 선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제작진이나 장도연·조정식이 도와주고 있다. 또 녹화 일주일 전부터 공부를 많이 한다. 제작진이 사전에 14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동욱이 메인 호스트며 쇼 MC가 장도연이고 조정식 아나운서는 토크 애널리스트로 소개된다. 사실상 조정식 아나운서는 어떤 역할인지 감이 안 잡히는 상태. 장도연은 "첫날 리딩하고 봤다. 사적인 자리에서 마이크를 차고 있더라. 그런데 녹화를 할 때는 마이크가 없었고 이후 녹화에서 볼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형석 PD는 "우리가 혁신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액자 구조다. 쇼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이 반영된다. 쇼에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에 대해 장도연은 "서로 배려하면서 호스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 셋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다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인데 첫 날 리딩 끝낸 후 회식을 했는데 1990년대 노래가 나오자 같이 일어나서 춤을 췄는데 그 때 케미스트리를 걱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 최고의 셀러브리티를 초대,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와 셀러브리티가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