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2일 신인 K팝 아이돌의 글로벌 데뷔 무대인 ‘KT 라이브 스테이지’를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와 홍콩에 생중계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시즌 및 올레 tv를 이용하는 고객과 홍콩에서 차이나모바일 미구의 모바일 미디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KT가 이날 오후 7시 중계한 ‘KT 라이브 스테이지’ 공연을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즐겼다.
‘KT 라이브 스테이지’는 KT가 중소 음악 기획사와 협력해 만든 음악 프로그램으로, 2일 공연에는 1TEAM(원팀), 비파(Bipa), 핑크판타지(Pink fantasy) 등 총 7팀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KT는 출연을 희망하는 음악 기획사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KT 라이브 스테이지’가 꿈의 무대가 되길 기대했다.
KT는 지난 9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이후 11월 한·중 5G 네트워크를 통한 K팝 라이브 방송 및 4K VOD 제공에 대한 사업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KT 라이브 스테이지’ 공연은 시즌과 올레 tv, 홍콩 ‘미구 C’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 및 다시보기가 제공된다. 차이나모바일의 음악 서비스 ‘미구 뮤직’과 동영상 서비스 ‘미구 비디오’를 통해 4K VOD 및 VR 콘텐트로 중국 전역에 서비스된다.
KT는 한국과 홍콩 5G 동시 생중계를 위해 ‘KT 라이브 스테이지’가 열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KT의 5G 멀티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시즌 앱과 차이나모바일 미구 C 앱에 고화질 라이브 방송을 송출했다.
올레 tv 생중계를 위해 기존 중계차나 방송국 시설에서만 가능했던 TV 라이브 방송을 KT 전용회선을 통해 송출하면서 중계 비용을 낮췄다.
또 9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날 공연을 초고화질 4K VOD 및 VR 콘텐트로 제공하기 위해 전용 장비로 촬영하기도 했다.
KT는 향후 월 1회 ‘KT 라이브 스테이지’를 5G 생중계로 글로벌 국가에 제공하고, K팝 콘텐트에 관심이 많은 일본 및 동남아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 뉴미디어사업단 김훈배 단장은 “KT의 앞선 5G 기술을 활용해 국내 K팝을 세계 최초로 글로벌 생중계하고 차별화된 5G 한류 콘텐트를 전 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