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하는 지난 3일 사망했다. 향년 27세.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이 유작이 됐다. 제작진 및 출연진 모두 갑작스런 차인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상황.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유족의 뜻에 따라 편집 없이 정상 방송을 결정했다.
극 중 오연서(서연)의 작은 오빠 주원석 역을 맡고 있었다. 츤데레 스타일로 괴로움을 토로하는 오연서 곁에서 묵묵하게 들어주며 제 역할을 하는 캐릭터였다. 4일 방송에서는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함을 보여줬다.
1992년생인 차인하는 2017년 단편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다. 판타지오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연예 활동에 나섰다. 2017년 EP앨범 '아이 두'를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데뷔 직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SBS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등에 출연했다. 2018년 KBS 2TV '너도 인간이니?',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 출연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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