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훈희 예능본부장은 "최근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복잡할수록 KBS가 굳건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쇄신하며 내년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뚝심 있게 그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내년 1월 설특집 프로그램으로 음치탈출 서바이벌 '엑시트'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연예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음치들을 찾아 멘토들과 함께하는 음치 탈출 극복기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재 섭외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부작 파일럿으로 꾸려졌던 '스탠드 업!'의 경우 시즌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박나래가 스탠드업 코미디에 애정이 남다르더라. 이 프로그램은 섭외조차 쉽지 않아 레귤러로 꾸준히 가긴 어려울 것 같아 시즌제를 고려하고 있다. 신선한 얼굴을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경우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기존 일요일에서 토요일 방송으로 이동한다. 내일(7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재 시청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대 코미디를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개그맨 지망생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로듀사' '고백부부'와 같이 예능국에서 기획해 진행하는 예능 드라마도 2년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지상파의 장점을 살려 다각도로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 변화를 지켜봐 달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