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는 유희열 팀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유재석 팀 걸그룹 러블리즈가 쇼맨으로 출연해 역주행송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슈가맨에 대해 "노래, 랩, 댄스까지 가능한 만능 보이그룹이다. 1997년에 발표된 곡은 한국적인 감성의 R&B 곡으로 남성의 눈물을 자극했다. 10대가 태어나기 전임을 감안해 총 57을 예상한다"고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상상도 못 한 초고속 정답에 당황했다.
사연 제보자는 가수 김종민이었다. "저와 함께 그 시대에 춤을 추던 분이 있다. 그 형의 음반이 나왔는데 발라드더라. 근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게 그 발라드에 맞춰 춤과 퍼포먼스를 하더라"면서 보고 싶다고 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에이알티(A.R.T)였다. '슬픈 얼굴'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박성준, 김민수, 성찬이 애절한 발라드에 절제미가 돋보이는 안무, 파워풀한 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이 무대에 선 것은 18년 만이었다. 그 당시 립싱크 표시가 싫어서 라이브를 했던 세 사람은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라이브로 '슈가맨3' 무대를 꾸몄다. 그 당시 인기에 대해 묻자 30대 한 남성은 "주변에서 나만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총 33불이 나온 것과 관련, "적당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팩트 폭격을 가해 배꼽을 잡게 했다. 불을 켠 10대 역시 "그냥 어디서 들어봤다"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준은 "태진아 회장님이 지어준 이름이었다. '올 라디오 텔레비전'이란 뜻이다. 모든 방송 매체에 우리의 아트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약간 좀 난해했다"고 전했다. 김민수는 과거 김종민과 댄서로 활동한 바 있었다. 세월을 잊은 날렵함으로 감탄케 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묻자 김민수는 "'별에 빛나는 밤에'라는 감성주점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음악을 계속하고 있었다. 트로트 앨범도 냈었고, 성찬도 동종업계에서 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