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 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이제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 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무브 투 헤븐'은 세상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없이 살아온 전과자와 유품정리사인 서번트 장애 청년이 얽히게 되면서 삶과 죽음, 가족과 소통에 대해 깨달아가는 이야기.
이제훈은 극중 조상구를 연기한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고 차가운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조소 가득한 말투,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 돈이다. 타고난 싸움꾼이다. 눈여겨본 누군가에게 스카웃 돼 불법격투기 선수가 됐다. 킥에 상대 선수가 쓰러지며 교도소에 들어간다.
드라마는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따뜻한 사연과 먹먹한 추억 그리고 미처 말하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도 담아낸다. 유품정리사는 유족 및 의뢰인을 대신하여 고인의 유품이나 재산은 물론 사망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