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은 패션지 '나일론' 1월호 속 오랜 커리어를 뽐내며 모든 착장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냈다.
내추럴한 무드로 자신의 본연을 보여줬다는 스태프들의 감탄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로운 해와 새로이 들어가는 작품 등 솔직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가수로서 오랫동안 서현이라는 이름을 써왔지만 근래 본명 서주현과 병행하며 쓰는 기준에 대해 "대중에게는 아직 서주현이라는 이름보다는 서현이 친숙하더라. 둘 다 나니까. 그래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서현으로 살기로 했다"고 답했다. 새로운 앞 자리, 서른에 대한 소회를 묻자 "돌이켜봤을 때 10대와 20대를 '나 진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30대에는 그보단 여유가 좀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인생은 앞으로만 남은 거잖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약 지금의 직업이 아닌 다른 평범한 회사에 입사를 한다면 잘해낼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난 사막에 혼자 떨어뜨려도 잘 살 자신이 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 여리고 유약하던 내가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가끔 나 자신이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모든 사람은 살면서 겪는 일들로 인해 강해지는 거니까. 지금의 난 두려울 게 하나도 없다"며 신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