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이 연인 전현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교남'이라고 매력을 꼽으며 설렘 가득한 러브스토리를 풀가동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KBS 대표 아나운서 이혜성, 박지원, 김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현직 KBS 아나운서 이혜성은 1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 11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숙은 이혜성을 향해 "정말 핫한 분이 왔다. 잘 지내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혜성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혜성, 방송인 전현무의 교제 사실을 몰랐던 가수 민경훈은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뒤늦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혜성은 본인의 열애 소식을 자신이 진행 중이었던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언급해야 했다. 이 일을 회상하던 그는 "폐지 3주 전이었다. 3주만 더 버티면 얘기를 안 했어도 됐는데 일찍 터지는 바람에"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자 친구의 매력을 묻자 이혜성은 "다들 믿기 어렵겠지만, 그분(전현무)이 애교가 많다. 내가 귀여운 남자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애교를 하느냐고 짓궂게 질문을 이어가자 "아이잉, 이런 거 있지 않느냐"며 앙탈 부리는 콧소리를 표현했다. 전현무의 새로운 매력이 발견된 순간이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에 대해 전현무가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이혜성은 "(출연진이) 워낙 예능 선수들이니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선배에게 의지를 많이 하라고 했다. 정형돈 선배는 대본에 없는 것을 많이 물으니 대비를 잘하라고 하더라. 민경훈 씨처럼 과하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혜성, 전현무의 열애는 비밀인 줄 알았지만 KBS 아나운서실에서는 다들 눈치를 채고 있었다. 박지원은 "사내연애는 본인들만 모르고 다 안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을 때 리액션을 하나라도 더하는 게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