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웬디의 부상으로 컴백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오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웬디가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웬디는 사고 직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웬디가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웬디는 이날 'SBS 가요대전'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웬디는 이날 무대에서 오마이걸 승희, 여자친구 은하, 마마무 솔라와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는 '드림 터치' 컬래버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다른 레드벨벳 멤버들 역시 컬래버 무대가 예정된 상태였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사전 녹화를 마친 레드벨벳의 신곡 '사이코'(Psycho)만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SBS 역시 공식입장문을 내고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팬들과 대중의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 사고 당사자인 웬디에 대한 사과 역시 무성의했으며 생방송 무대가 취소됐다는 이유로 400여 명이 모인 팬석을 일방적으로 해산시키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SBS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4일 리패키지 앨범 'The ReVe Festival' Finale(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를 발표하고 타이틀 곡 'Psycho(사이코)'로 컴백한 레드벨벳.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소속사는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레드벨벳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되는 대로 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