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은 28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KBS 가요대축제' 엔딩 사고와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박초롱은 "우선 팬분들에게 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방송을 켰다"며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에이핑크 무대였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멤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고 팬분들도 그럴 것 같아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초롱의 눈이 부은 상태였고 방송을 하다 눈물을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초롱은 "팬들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해줘서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려고 했다. 어쨌든 오늘은 사고였다. 미안하다고 하셨다. 연말 무대이다 보니까 굉장히 이것저것 정신이 없지 않나"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속상했던 게 오늘 무대 때문만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연말 무대 나가는 건 100% 팬들 덕분에 나가는 거다. 팬들에게 무대 하나라도 더 남겨 드리고 싶어서 나가는 거다. 그런데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 시간 안에 우리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고 하지만 완곡을 할 수는 없고 그 시간 안에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노력했다. 회사, 댄서들, 우리도 노력했는데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10초, 15초 가지고 잘라야 하니 마니 그러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도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많은 팀이 나오기도 하고 구성하고 있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우리 욕심은 더 좋은 무대 보여 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앞서 에이핑크는 지난 27일 오후 진행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무대가 끝나기 전 화면이 급히 전환되는 상황을 겪었다. 엔딩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가수의 무대로 화면이 넘어갔고, 팬들이 찍은 직캠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손나은, 정은지, 오하영 등 다른 멤버 역시 SNS를 통해 아쉬움을 전하며 팬들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