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회 개최 이후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를 둔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매회 공식 판매량 집계로 수상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오늘날 가장 가수들이 받고 싶은 상으로 꼽힌다. 심사 기준 등엔 대중 가요의 변화와 트렌드도 반영했다. 21회부터는 음악을 소비하는 패턴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대상을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으로 나눴다. 32회부터는 인기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온라인 투표 점수를 배제해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 오는 1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이 개최되는 가운데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역사를 숫자로 정리했다.
[28] 1986년 1회 개최부터 31년간 역대 대상 수상자는 28명(팀)이다. 중복 수상자가 많다. 엑소는 무려 4회 음반 대상을 받았다. 최다 대상 수상자다. 이어 김건모·조성모·SG워너비·슈퍼주니어·소녀시대는 대상을 3회 수상했다. 주현미는 최초 여성 대상 수상자다. 故 김현식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아들이 대리수상했다. 김종환은 H.O.T와 젝키의 팬덤 신경전이 극에 다를 때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골든디스크가 인기상 시상식이 아닌 공정한 시상식이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하는 포인트가 됐다. 이 밖에도 조용필·이문세·변진섭·H.O.T·신승훈·god·쿨·이수영·동방신기·아이비·쥬얼리·2AM·싸이·태양·빅뱅·트와이스·아이유·방탄소년단·아이콘 등이 영광의 대상 주인공이다.
[4] 28팀(명)의 대상 수상자 중 4명이 여자 솔로 가수다. 3회 주현미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이수영이 '휠릴리'로 19회(2004년) 대상을 수상했다. 가요계에 아이돌 가수 열풍이 거셌을 때 대상을 받으며 여성 솔로 가수의 파워를 제대로 증명했다. 아이비는 22회(2007년) '이럴거면'으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받았다. 아이비의 데뷔 첫 전성기를 확인시켜준 수상 결과였다. 이후 11년 만 후 32회에서 아이유가 '밤편지'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수 년째 아이돌의 워너비이자 여자 가수들의 롤모델로 뽑히는 아이유가 생애 첫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음원 사재기 논란 등 최근 수 년째 시끄러운 음원 차트에서 퀄리티 높은 음악과 실력, 음원 파워로 공정하게 1위를 유지하는 대세 뮤지션이다.
[10] 최다 본상 영광의 주인공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다. 가요계에 세대 교체가 있었고, 이에 따라 시상식을 찾는 가수들도 달라졌지만 신승훈의 기록은 아직까지 아무도 깨지 못 했다. 신승훈은 1집부터 10집까지 정규 앨범 발매마다 본상을 가져갔다. 1991년 데뷔와 동시에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골든디스크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듬해 1992년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곧바로 본상과 더불어 대상을 차지했고 '널 사랑하니까'로 2년 연속 대상을 품었다. 이후에도 정규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며 2006년 '드림 오브 마이 라이프'까지 10회 본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34] 골든디스크어워즈가 34세 생일을 맞이한다. 국내 가요 시상식 중 최고 역사다. 국내서 개최해 온 시상식은 26회때인 2012년 1월 일본 오사카로 장소를 옮겼다. 당시 한류를 감안해 보다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개최하며 K팝의 부흥을 함께 했다. 중국 북경에서 입성한 해외 시상식은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최초다. 양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것도 골든이 최초다.